은혜의 주님, 이제 믿음으로 주게 나아가 숨은 일꾼으로 묵묵히 주의 사랑에 감격하여 행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더하시고, 주님의 경륜을 따라가는 저희들로 삼아 주시옵소서.
소망의 근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명상의 시간 : IMF 시대에 빠지기 쉬운 함정 】
경제 위기로 사회가 불안해 지면 자칫 잘못된 생각에 휩쓸리기 쉽다. 남들이 아기를 갖지 않을 것으로 판단될 때 아이를 낳겠다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도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경영 컬설턴트 윤은기 박사가 제시하는 "IMF 시대에 빠지기 쉬운 함정"
1) 부화뇌동= 판단력을 상실하고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무조건 남들을 따라가는 것. 재고가 바닥날 것도 아닌데 라면 밀가루 등을 사재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2) 획일주의= 다같이 먹고 다같이 쓰자는 주장. 좋은 옷 입는다고 무조건 과소비로 몰아붙이며 붕어빵 사회를 강요하면 우리의 경쟁력은 떨어질 뿐.
3) 시간지연= 언젠가 좋아지겠지 세월이 약이라고 생각해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웅크리고 있으면 아무 것도 좋아지지 않는다.
4) 복고주의=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 좋았다거나 한국인은 다소 강압적인 통제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식의 얘기는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
5) 자포자기= 지나친 낙담과 비관은 금물. 스스로 포기하는 자는 신도 구제할 길이 없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6) 국수주의= 우리가 위기를 맞은 것은 정보화 세계화라는 인류문명의 대변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 지나친 애국심과 민족주의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
7) 한탕주의= 사회불안정에 역이용해 매점매석 환투기 도박성 사업을 벌이거나 한탕주의 범죄에 빠지는 것은 파멸의 지름길.
- 동아일보 98.8.25 -
통권 제 7 권 37호
설교일자:1998.9.13.
가장 귀중한 것(눅15:1-10)
1.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사람들마다 모두 틀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장마로 인해 수해를 당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나 건질 틈도 없이 모
든 것을 잃어 버렸다. 과연 우리 역시 그러한 어려움을 당한 다면 무엇을 먼저 생
각하고 행동에 옮길 것인가? 최근 개봉된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스필버그 감독
에 의해 재현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라는 전쟁의 폐해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고
귀함에 대한 감동을 보여주려 한 영화다. 그 내용은 죽을 고비를 넘긴 전쟁터에서
겨우 살아남은 그들에게 다시 적진으로 되돌아가서 실종된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가라는 것이었다. 밀러 대위와 대원들은 생명을 맞바꿀
적진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일등병 한 명의 생명이 그들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인가?' 라는 끊임없는 혼란 속에서 라이언 일병을 구출하러 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에서 삶의 중요한 가치보다 더 중요한 생명을 찾으
려고 하는 것이다.
2. 죄인과 의인의 기준은 누구의 표준인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그리고 웅성대는
군중은 바로 그들에 이해 죄인으로 정죄 당한 보잘것없는 민중이거나 세리들이었다.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지식층은 자신의 가치기준에 따라 중요한 것과 속된 것을 나
누었다. 우리는 이처럼 잘못된 가치를 표준으로 삼을 때 우리는 어리석은 삶을 살게
된다. 악한 삶, 거짓된 삶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사람들이 죄
인 취급당하는 현실이 죄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소외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신다. 또한 중국의 한 철학자가 비판하듯 과연 공자나 맹자가 천민을 생
각하면서 예법을 논했는가 하는 것이다. 대답은 '아니다'이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를 한 선지자로 바라보지 않고 떠드는 민중의 한 봉기자(눅15:2) 정도로 취급한 것
이다.
3. 양이 길을 잃은 이유는 바로 민중의 지도자인 목자가 양 떼를 소홀히 대하였기
때문이다. 최근 지도층의 부실함이 전체 공동체에 미치는 여파가 얼마나 큰지를 대
중매체를 통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폭력보다 더 중요한 것
은 개인의 생명이요 개인의 의견도 무시 받지 않는 시대를 꿈꾸는 것이다. 인생을
사는 태도에서 나도 옳고, 너도 옳다(I'm OK. You are OK.)는 태도는 새로운
삶의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 사고보다는 긍정적 사고가 넘치
는 세상이다.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덤벼드는 군인정신 속에서 따뜻한 인간미
(Humanism)를 느끼게 된다.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바리새인들의 삶이 태도는 자
신만 옳고 타인을 무시하는 왜곡된 인간 이해(I'm Ok, You're not OK.)를 가지
고 사는 것이다. 주님께서 관심하는 존재는 스스로 '길을 잃었음'을 고백할 줄 아는
불쌍한 영혼이다.
4. 여인의 드라크마가 소중한 까닭은 바로 그것이 결혼 예물로 받은 목걸이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여인의 정절을 의미하는 것이며, 미망인이 되어서 생활이 궁핍
할 경우가 아니고는 사용하지 않고 기념물로 간직하기 때문이다. 등불을 들고 한 드
라크마를 찾기 위해 나서는 여인이 정성이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눅15장에 나
오는 이야기의 공통점은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 전체에 큰
기쁨이 된다는 사상이 나오고, 기쁨은 복음의 사건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는 것은 스스로 의롭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불만족한 표정들이다. 우리는 간혹
이들이 마음에 동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을 감싸주는 것이
다.
♧ 주일 공동 기도 ♧
풀 한 포기, 잎새에 이는 작은 바람 마저 사랑하시는 주님,
이 시간 저희들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주님의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할렐루야! 영원한 고난의 언덕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길로 인
도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부족한 생각, 넘어지는 행동들이 우리의 삶을 어지럽히지만 주님을 사
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도록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
의 부드러운 손길과 평화로운 음성은 우리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
니다. 주님의 아름다운 삶과 말씀을 통해 거듭나는 인생이 되도록 도와주
시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랑의 계명으로 한마음, 한 뜻되어 이 땅
의 평화와 기쁨을 낳을 수 있는 생명의 전도자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
옵소서.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하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공의를 따르
며, 성실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갈 때에 시험에 빠지지 않고, 날마다
승리하는 인생이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진리로 하나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
멘
【명상의 시간 :내가 부모라면…… 】
### 중학생의 생각
너무 보수적이지 않으며 내가 해줄 수 있는 한 너그러이 들어주겠다.
아들, 딸을 믿어주고 편하게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게 하겠다.
경험을 많이 시켜 세상을 좀더 넓게 잘 볼 수 있게 키우겠다.
남부럽지 않게 다해 줄 꺼지만 혼낼 때는 확실하게 뒤끝 없이 하겠다.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는 것 같기 때문에 일단은 좀 엄하게 키우겠다.
하지만 냉정하거나 차가운 부모, 인정이 없는 부모는 되지 않겠다.
지금의 나처럼 편하게 키우지는 않겠다. 자신의 뜻을 꿋꿋이 펼 줄 알고
큰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자녀로 키우겠다.
세대차이가 나지 않도록 내 자녀를 이해하겠다.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친근감을 유지하고 이성관계는 공식적으로 허용하겠
다.
자녀가 좋아하는 음악 등을 같이 듣기도 하면서 생각을 존중해 주고 싶다.
너무 심한 조기 교육 같은 건 피하고 자연 그대로를 느끼게 해 주고 싶다.
나같은 딸이 되지 않도록 사교성과 끈기를 가르치고 싶다.
아침마다 같이 운동을 하겠다.
-월간 [아버지와 가정]에서-
통권 제 7 권 38호
설교일자:1998. 9.20.
모든 이를 위하여(딤전2:1~7)
1. 고대 페르시아의 재담가였던 물라 나시르딘은 그의 아들과 함께 나귀를 앞세
우고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말을 들으면서 시골길을 걷게 되었다. 그 부자의 행
동에 대하여 한 사람의 시각도 동일한 것은 없었다. 두 사람이 타고 다니다니, 어
린놈이 타다니, 어린이를 걷게 한다느니 하는 등. 이런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시
대에 모든 이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우리 감리교회의 신앙
은 '모든 것에서 자유로우며, 모든 이들을 위하여 자유를 행사하는 것'(free in
all, free for all)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갈5:1) 오늘 본문의 말씀에 의
하면 신자들의 기도가 편협한 경향을 가지는 것에 대한 비판적 입장과 그리스도
구원의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다.
2. 모든 이를 위한 기도- 평화 구하기; 기도의 목적은 바로 모든 이들의 평화를 이
룩하기 위한 영성운동의 한 방식이다. 위대한 성자들마다 하나님의 깊은 내면과 조
우하는 영혼의 기도를 드렸다. 아씨시의 프란시스, 이집트의 성자 마카리우스, 루
터, 존 웨슬리, 조지 뮬러, 캘커타의 테레사 등 많은 사람들이 기도와 사랑 그리고
열정적인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은총을 드러내었다. 오늘날 성도들이 기도의 깊이
에 빠져들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며, 함께 기
도하는 동지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문을 두드리시는 그리스도의음성을 듣
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영적인 귀를 열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고
서는 영적 주파수가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울에 의하면 기도는 탄
원과 경건한 기도, 중보기도, 그리고 감사기도와 같은 형식으로 이해된다. 그
리고 이 기도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지인(知人)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열
린 기도이어야 한다.(마5:44-48)
3. 총체적 구원을 위한 희생 - 자신 드리기: 그리스도는 영원한 구원의 이름이며,
친근한 이웃이다. 그리스도인은 알프스의 개미와 같이 자신을 희생함으로 남을 살
릴 수 있는 놀라운 공동체 정신이 있었다. 모든 이들을 위한 구원을 베푸시는 그리
스도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믿음을 저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자비를
스스로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역할과 사람의 역할이 각각 100%
성취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빌2:11-14)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인간 양심의
원천은 회복시켰지만 본질이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의화와 성화는 믿
음과 거룩한 삶을 위한 통행로인 것이다. 이 올바른 길을 그리스도와 성령과 더불
어 행할 때에 온전한 구원을 이룩하는 것이다. 빨간벽돌을 하나씩 사서 교회를 세
운 워너메이커가 평생에 지녔던 표어는 세 개의 T였다. "하나님 안에서 생각하기,
행동하기, 신뢰하기"였다.(Thinking, Trying, and Trusting in God)
4. 믿음과 진리를 위해 사는 길 - 참된 말하기: 바울은 이러한 거룩한 사역에 동참
하면서 거짓 없는 신앙의 길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자신의 직분에 대한 확고한 신
념과 헌신이 필요한 것이다. 서재필 박사는 스스로 독립신문을 발행하기 위해 기사
를 쓰고, 제작하고, 나가서 팔기 가지 했다. 그 후에 그는 자신이 이일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우리 나라의 개화는 조금 늦어졌을 것이라 하며 겸손해 하였다. 그리스도
인의 삶은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삶이다. 너
의 죽음을 내가 맛보았고/ 나는 너에게 생명을 베푸노라/ 너의 죽음을 담당한 나의
희생을/ 물리치지 말고 너에게 베푼 나의 생명을 받아 살아라(송명희시집)
♧ 주일 공동 기도 ♧
참된 소망과 영원한 꿈을 이루시는 주님,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삶의 목표를 바라보게 하시고, 영원을 향한
꿈을 품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푸른 하늘과 굽이치는 바다의
우람한 모습과 삼라만상은 우리의 가을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지혜와 권능을 피하고자 아주 작은 우리의 두 손으
로 가리지만 우리의 부끄러움을 주님 면전에 숨길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현란한 도시의 아름다움, 성공과 야망을 위한 노력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자극하는 세속 풍경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삭막한
광야로 이끌어 갑니다. 주님, 우리를 도와 주시옵소서. 조각난 세상이 하
나되고, 대립하던 마음들이 평화로 화합하는 희망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진정 주님 안에서 서로 신뢰하고 순종함으로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기
대를 이루도록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항상 마주 대하며, 한결
같은 사랑의 힘으로 이 세상의 불의를 극복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진정한 삶의 길을 가르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명상의 시간 : 예수의 가르침 】
예수의 가르침의 대부분은 대화접근법이 성격을 보인다. 여타의 위대한 교사들과는
달리 - 한 예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추상적이고 지적인 경향이 있다.- 예수는 인식
론적인 차원과 정서적 차원 모두에서 가르치려고 애를 썼던 것 같다. 예수는 사람들의
필요에 초점을 두고, 영적인 통찰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그 필요를 채워주려고 노력
했다. 그것은 박학다식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영원을 위한 가르침이었다. 예수는 특
별한 요구들, 심지어는 그들이 말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민감했다. 그는 질병이
삶이 스타일이 되어버린 실로암 연못가의 남자에게서(요한5:6이하) 그리고 우물가에
서 자신과 열띤 논쟁을 벌였던 여인에게서(요한 4:67이하)비판적인 물음을 감지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애썼다.
그의 대화 접근법에는 다른 사람들이 회피하려고 했던 사람들이나 문제들과 맞서
는 능력이 있었다. 예수는 제자들만이 아니라(마태17:17,19:44, 마가4:40) 세베대의
야심에 찬 두 아들(마가10:35)그리고 베드로와도 한번 이상(마가8;33, 14:30, 37)
도전적인 대면을 했다. 이런 대면은 다른 사람들을 파멸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
고, 교정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가르치는 일이 무시될 때마다 교회는
어려움을 겪었다. 평신도의 행운 중 하나는 기독교 교육 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다.
가르침의 직무를 회복하는 것은 목회와 선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날드 E. 메서, 새시대, 새목회-
통권 제 7 권 39호
설교일자:1998. 9.27.
신앙불통 시대(눅16:19~31)
1. 로버트 풀 검사의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이미 유치원에서 배웠다}에 나
오는 유치원의 교훈들은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지 않는데
서 문제는 발생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 역시 말이나 가치관, 생각 등에는 앞서
있지만 자신의 정량(定量)을 채우는 일에는 너무나도 게으른 것이 현실이다.(갈
6:7) 어느 조직에서나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그 공동체 안에는 신뢰
도, 그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현대를 사는 우리 민족은 깊은 나눔과
연대라는 한국적 정서를 점차 잃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도시화, 기계화, 핵가족화
등으로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지상지고(地上至高)의 가치관인 정(情)이 소
리, 소문 없이 사라져 가는 듯 해서 안타깝다. 행동도, 마음도 없는 시대, 사회상
은 참으로 불통시대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거룩한 영혼의 외침마저도 귀기울
이지 않을 때, 우리 영혼의 안식을 위한 자리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2. 영적인 언어소통을 가능하게 하자. 부자와 나사로의 삶의 공식은 현세과 내세
와의 대칭전복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신자의 삶이나 사회적 가치가 이미
깔려있는 유대에서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분명하다. 병든 개인으로서의
부자는 예언자의 사회 정의의 실천이라는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보통사람인
나사로는 사회의 구조악으로 인해 고통받았다. 하나님은 바로 고통받는 자들의
편이며, 고통받는 자들을 그대로 돌보지 않고 개인주의로 치닫는 이 세계에 대하
여 심판하신다는 사상이 나타나고 있다.(암6:4-7) 교류분석치료의 교류 패턴 분
석에 의하면 상보교류, 교차교류, 이면교류가 있다. 우리가 어버이로써 혹은 성인
이나, 어린이로써 가진 사고와 표현을 언어로 나타낼 때 적합한 표현양식을 몸에
배도록 노력할 때 주님 안에서 나누는 거룩한 교제가 된다.(살후2:17)
3. 영적 언어의 수준을 맞추자. 일상의 언어는 이상적 언어와 실천적 언어 그리
고 유희적 언어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언어는 사회적, 심리적 수준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상적 언어와 실천적 언어의 결합을 통하여 현실 세계에 이
상을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감리교인은 늘 이상적(理想的) 사랑과 훈
련(訓練)된 사랑(disciplined love)을 결합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인류 사회
의 번영을 꿈꾸어 왔다. 이는 '나 혼자'가 아닌 '우리 함께' 이루는 사회를 바라보
는 것이다. 이번 8.15 특사로 풀려난 박노해 씨는 "변화의 시대, 참사람의 길"이
란 강연에서 약자가 배제되지 않고 평등과 사람을 가장 우선적 가치로 여기는 사
회를 강조하면서 덜 벌고, 덜 쓰는 사회 즉 공동선을 위하여 연대하는 시대가 되
었음을 선언하였다.
4. 신통한 시대를 사는 성도가 되자. 귀막히고, 기막힌 시대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음성은 바로 에바다(막7:34, 열려라)이다. 신앙의 첫걸음은 회개이다. 자
신이 정해놓은 각본을 수정할 때, 삶은 변화되는 것이다. 여성운동과 지역감정이
해방되는 길은 바로 공간적 제약을 받고 있는 우리의 분단 현실이라고 설명하는
박노해 씨의 말때로 통일되지 않고서는 그 한이 풀릴 수 없듯이 자신을 제한하는
카오스 즉 허무에서 영적인 해방이 필요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참된 해방
의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셨다. 모든 것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고, 그 자유를 사랑의
힘으로 이 세계를 향해 가서, 참여하라고 명하신다.(마28:19~20)
♧ 주일 공동 기도 ♧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주 하나님,
날마다 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게 하시고, 맑은 꿈을 품도록 도와주시
니 감사를 드립니다. 영광의 나라를 바라보며, 주님을 성실히 섬길 수 있
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고, 찬양과 능력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난과 역경의 시대는 가고 기쁨의 시대를 꿈꾸어 왔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은 구덩이에 빠진 곰과 같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더듬거
립니다. 또한 불의와 퇴폐에 빠진 우리 사회의 모습은 바로 비틀거리는
우리의 내면이기에 참으로 답답합니다. 주님, 당신께서 허락하신 거룩한
소명을 말이나 생각이 아닌 우리의 삶 가운데 이루어 힘찬 믿음의 용기를
드러낼 수 있는 성도가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천지 자연의 조화와 같이 그리스도의 마음과 그 삶을 닮아가는 진정한
개인으로 주님의 영원한 섭리를 바로 성취하는 저희들로 삼아 주시옵소서.
진정한 삶이 가치를 깨닫게 하시고, 검소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적 연대에
동참하는 성도들로 삼아 주시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
멘
【명상의 시간 : 인생사는 법 A - Z 】
A: abc 기초에 강한 사람이 되라.
B: bright 밝은 성격을 가져라
C: check 일의 과정을 정확히 확인하라.
D: dream 꿈을 가지고 살아라
E: erase 과거의 일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F: friendly 누구에게나 친밀한 삶을 살아라.
G: grasp 주어진 일에 끈기를 가져라
H: helper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
I: image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라
J: joke 가벼운 농담을 즐겨라
K: kill 잘못된 것은 과감히 자르라
L: leader 공동체의 리더쉽을 발휘하라
M: manner 멋진 매너를 가져라
N: new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
O: object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져라
P: play 놀 땐 놀아라
Q: question 탐구하는 자세로 살아라
R: recreation 여가를 잘 활용하라
S: speak 좋은 대화는 늘 말하는 것이다.
T: thank 항상 감사하는 자가 되라
U: useful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
V: victory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라
W: way 인생 항로를 정확히 파악하라
X: X-ray 투명한 삶을 살아라
Y: young 늘 젊은 마음과 모습을 가지라
Z: zoom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