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과 임원관리

조 병철 목사(나단교회)

목 차

1. 서론: 21세기의 목회전략
2. 제자로써의 교회 임원
(1) 제자 양성의 목표
(2) 제자 양성과 임원
(3) 임원의 제자직
3. 임원을 위한 영성교육 과정
(1) 감리교 성서연구
(2) 구체적인 영성 생활
4. 임원의 지도력 개발
(1) 영적 지도력
(2) 신앙의 사회화와 교회 관리
(3) 신앙의 네트워킹
5. 결론: 교회성장과 임원 관리
6. 참고도서



1. 서론: 21세기의 목회전략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목회적 역량이나 지침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목회하기 위한 방법론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옛말에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충성스런 교회임원이 있다 할지라도 그 지도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임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이러한 문제 인식과 21세기의 목회적 전략이 바뀌어 나가는 이 시대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임원을 관리하고, 교육하며, 그 지도력을 결합시켜 교회 성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회의 관심이라 할 수 있다.

협성대의 임영택 교수에 의하면 목회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21세기는 그 초점이 "세계화와 정보화"라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미감리교 제자국의 "21세기의 교육 목회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교회의 임원관리에 상당한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① 신앙교육은 가르치고 배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목회로 전환되어야 한다. ② 신앙은 안정과 현상유지의 차원이 아니라 비전을 창출하는 차원이 되어야 한다. ③ 목회는 개인중심 보다는 신앙공동체의 성격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④ 목회는 전통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경험을 주어야 한다. ⑤ 잘 만들어진 커리큘럼보다도 살아있는 커리큘럼, 즉 지도자의 성숙성이 구축되어야 한다. ⑥ 지도자에게는 전문성보다는 영성을 개발하도록 그들의 지도력에 용기를 부여해야 한다. ⑦ 연령층으로 구분하는 목회보다는 회중의 삶이 통합되는 목회의 방향이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교회의 임원관리는 세 가지 초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는 적극적인 영성과 제자도의 고취와 통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한 임원관리이다. 이를 위하여 교회임원을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요, 제자로써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돕기 위해 제자도의 기본 원리와 역할을 재고한 후 임원을 위한 영성 교육과 지도력 개발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교회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특히 작은 교회는 새신자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문제점과 목회자의 기획능력을 불신하고 재정적 지원이 어려우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목회자의 심사숙고와 지도력 개발도 병행되어야 교회의 임원관리가 더욱 효과적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 소고를 통하여 우리는 교회임원이 제자직을 잘 감당하기 위한 기본적 목표 설정과 임원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임원을 위한 영성훈련 및 교육과정을 살펴본 다음, 현 시대가 요청하는 임원 자신의 지도력 개발을 통해 임원을 관리하는 여러 근거를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2. 제자로써의 교회 임원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란 그야말로 자기 자신의 내면의 깊이를 체험하면서 주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며, 말씀의 실천을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살아가는 책임적인 존재이다. 또한 "제자도(Discipleship)란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의 계획"이다. 절망과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이 세계를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사랑과 봉사만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이 세계를 생명과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된 제자가 되지 못한 그리스도인이란 결국 교회의 회원일 수는 있으나 영적인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수 없다. 교회는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생명을 목적으로 하여 성장이란 결과를 따라오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는 늘 성장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찬다운 성장을 가져오질 못한다. "성장은 바로 생명의 결과" 이며, 생명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결과라는 사실을 우리는 가끔 잊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제자도를 통해 훈련되고 성장하는 임원으로서의 가치를 먼저 정립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1) 제자 양성의 목표

카알 윌손에 의하면 제자양성의 목표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충만하도록 이끌고 개인적으로나 단체로써 성장하는 도와주는 것" 이라 하였으며, 오르티즈 목사에 의하면, "제자란 그의 스승의 삶을 살도록 요구받는 사람이다. 그 다음에 점차로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삶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제자 양성을 위한 목표를 원종국 목사는 세 가지로 잡고 있다. 이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는 제자,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죽도록 헌신하는 제자, 제자 양성 사역에 헌신하는 제자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제자도는 지식의 전달이나 홍보가 아닌 생명의 교류이며, 교회에 입문시키거나 교훈하는 것 이상이며,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영적 재창조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 제자훈련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본받는 신자의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제자는 "예수의 제자"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표준이며 목표"라고 보았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 인간의 창조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것이 바로 제자도이며, 올바른 제자 양성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임원의 제자화는 보다 철저한 신앙관과 말씀의 실천을 위한 의지가 분명한 신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제자양성의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면 이는 결국 임원의 부실함과 영적 불순종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그분의 가르침이 아니라 그분 자신을 따르라는 부름을 받은 것이며, 완전한 복종을 요구하셨고, 그분을 따르면 고통을 당할 것임을 경고하면서 다른 사람을 섬기라고 가르치셨다. 또한 그분은 어떤 원대한 미래를 드러낼만한 경제적, 지적 능력을 소유한 이들만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을 부르셔서 그 분이 제자로 삼으셨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현대 교회의 임원교육에도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교회의 임원 역시 보통사람들에 의해 시작되는 작은 신앙공동체로써 출발하여야 한다. 그 신앙 공동체를 속회로 파악하고, 속회를 통한 신자의 관리와 실천적 제자도를 심어줄 필요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왓슨의 "이것은 속회이다"라는 저서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왓슨에 의하면, 감리교 신앙은 의화에 의한 제자직을 통해 역동적인 운동 으로 발전하였으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바로 그리스도인의 제자직이 교제를 통해서만 육성되고 발전될 수 있음을 파악하였고, 교회속의 작은 교회인 속회조직으로 활성화하였다고 보았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피상적인 교제나 교회출석, 헌금과 기도생활이 전부가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 한 몸, 한 지체로써의 의식과 그리스도안에서의 연합 없이는 진정한 제자의 길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질 뿐이다. 진정한 제자도를 통해 서로를 강한 사랑에로 헌신하게 하며, 그 연합을 현실화시켜 나갈 때, 살아있는 유기적 교회가 되어지며, 임원의 역할을 바로 감당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제자 양성과 임원

제자를 양성하는 것과 임원이 된다는 것은 결국 평신도들의 사도적 직분을 강화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위한 원대한 계획에 동참하도록 임원의 역량을 증대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자로써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특별히 교회는 시간 안에서 순례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역사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나누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수행해야한다. 교회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피상적인 대화나 의식에의 참여가 아니라 가족적인 영성을 고취하는 동시에 한 동포, 한 겨레 이상의 힘으로 연대하면서 주님의 뜻을 함께 나누며 성장해 나감으로써 변화된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순례자들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한 몸, 한 유기체로써 조직화되고, 서로를 격려하며, 예수를 주로 고백하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올바르게 감당하면서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또한 교회는 성령의 친교 안에서의 공동체로써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영에 의해 삶의 능력과 해방경험을 통하여 주님 앞으로 나아가며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라 삶의 성화를 이룩해 나가는 거룩한 친교를 이루어 내야 한다. 이러한 교회는 신앙의 주체성을 되찾아 해방하는 믿음을 선포하며, 사귐을 통한 자유를 만끽하며, 희망을 위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주님의 성령을 통해 변화됨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적 행동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관을 통해 임원들은 자기의 소양과 은사를 개발하여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생명을 살찌우고, 새롭게 하는 일에 최우선으로 동참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다. 교회의 임원은 먼저 이러한 제자 양성의 길에 첫발을 들여놓은 신자들로써 철저하게 제자화되고 양육되지 않으면 오히려 옥상옥을 짖는 결과만을 만들어 내어 교회의 권위적 요소만 부각되어 결국 교회의 본질인 선교적 역량을 감당해 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의 목적은 선교이며, 그 선교의 목적은 바로 정의이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적인 도덕성 뿐만 아니라 사회정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성서는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창18:19, 암5:24, 사1:16-17) 교회의 임원이 올바른 교회관과 사명의식 즉 종과 섬김의 자세로 교회를 돌보지 아니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미래를 드러내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에 의하면 에큐메니칼 운동이 실천적 행동에, 선교단체들은 인격적 형성에 그 전략의 우선권을 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자도의 기본원리가 인격적 행동이 우선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서에 대한 편향적인 이해일 뿐이다. 인격적 변화를 우선했다면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인격을 온전히 갖추었을 때에까지 선교를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무능과 깨닫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영성훈련과 실천을 반복적으로 했다는 것은 복음서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제자도는 지행일치의 제자도 즉 학구적 노력이 우선되는 주자학적 관점이 아닌 양명학적 지행합일의 추구를 통해 실천의 해석학적 순환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3) 임원의 제자직

교회의 임원은 곧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쟁기를 붙잡고 뒤돌아보지 않으면서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한 선택받은 백성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를 분명히 깨닫지 않고서는 임원으로써의 영성의 고취와 자아 성취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제자로서의 임원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1세기에 활동했던 사도적 직분을 평신도로써 감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어떤 이들은 평신도 사도직이라 한다. 임원의 역할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평신도 지도자이어야 한다. 평신도의 지도적 역할은 다양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기능론적 입장에서 네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이는 목회적 기능과 교육적 기능, 관리적 기능과 봉사의 기능이다.

평신도의 교회에서의 기능이란 목회적 보조자로써 목회자의 기능을 위한 협조자로써 목회적 교육적 기능을 감당하는 것이다. 아무리 능력 있는 목회자라 할 지라도 교회의 모든 기능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다. 구약성서 시대에도 모세는 목회적 기능의 일부 특별히 재판 및 관할에 관한 여러 권리들을 일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등과 나눔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행정을 처리하였을(출17:13-27) 뿐만 아니라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을 나누면서 영성 훈련을 위한 시간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평신도 지도자들은 이러한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체의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평신도 임원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영적 권위를 함께 부여받아 말씀을 선포하고, 권면하며, 치유하는 목회의 기능을 목회자와 더불어 함께 나눔으로써 제자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는 이러한 영적 운동의 선두적 역할로 기능한다면 실천적 기능은 바로 평신도 임원과 지도자들에 의해 수행되도록 그 권위와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교회의 상호 보완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써의 교회는 사도 바울의 말대로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다.(엡4:12) 교회의 임원은 이러한 역할 분담을 통해 믿음이 성숙해 가고, 영적 능력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3. 임원을 위한 영성교육 과정

(1) 감리교 성서연구

감리교회의 아버지 존 웨슬리 목사는 고전적인 개신교전통에 입각한 성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성서의 영감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것으로 확신하였다. 그러나 성서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기록되어진 것으로는 보지 않고, 그들의 일반적 기억과 전승, 그리고 정확성 없이 성서를 인용하였다고 인정하였다.(신역성서주해 히브리 2:7, 마태1:1, 마태 2:6) 결국 정태적인 문자주의에서 벗어나 전통과 이성과 경험과 관련하여 성서를 해석하였다. 웨슬리는 최고의 권위를 성서에 둔 것은 ぢ성서 전체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졌음을 확신했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실천에 유일하고 충분한 법칙임을 믿었다. 그는 자신으로 하여금 한 책 - 성서 - 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했다.(HOMO UNIUS LIBRI) 그러나 그는 사고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의학, 역사, 문학 등을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웨슬리안 적인 관점에서 평신도 성서연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몇 년 전에 감리교회 본부에서 발행된 "제자" 성서연구 자료는 구약성서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제자직이란 관점에서 제시한 좋은 성서연구 자료이다. 평신도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서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영적 지도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성서적인 근거 없이 행할 때에 교회의 질서에 물의를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시대에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중요한 요건중의 하나가 바로 영적으로 성숙한가에 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초신자들에게는 교회의 지도자 역할을 부여하지 않았다. 윌리엄 헨드릭슨에 의하면 "사도바울은 그의 첫 번째 방문시에 어느 곳에서도 지도자를 임명하지 않았으며, 2차 방문을 통해 영적인 진보를 자신이 만족스럽게 여긴 후에야 임명하였다"는 것이다. (행14:23)

(2) 구체적인 영성 생활

임원에게 있어서 영성생활은 영적 지도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인간적인 본성과 영적인 성품이 조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임원의 능력은 자신의 재능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관리되어질 때 더욱 비로소 영적인 지도력을 발휘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웨슬리의 신학은 은총의 낙관주의에서 출발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은총의 낙관주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하나님의 은총은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 근거한 것이다. 참된 성장은 안정과 사랑의 상호관계 속에 있을 때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확신은 미래를 보장하는 담보물은 아니며, 지속적인 복종과 충실만이 미래를 보장한다. 감리교회의 신앙의 내면은 바로 이러한 신앙이 낙관주의인데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 양심을 주셨다. 웨슬리는 이것을 선재은총(prevenient Grace)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선재 은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신앙할 수 있으며, 믿는 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은총가운데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이러한 은총에 의한 성장은 은총의 수단으로 더욱 고양되어질 수 있다. 은총의 수단이란 결국 신앙 생활에 힘과 용기를 주며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바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은총의 제도화된 수단을 웨슬리는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잇다. 1) 기도 - 이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며,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낙관하며, 더욱 깊은 확신에 차도록 고무시키는 것이다. 2) 성서연구 - 감리교는 성서적 기독교인이 되고자 했다. 늘 성서의 말씀을 전체로써 파악하고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기는데 깊은 관심을 가졌다. 감리교인은 스스로 ぢ성서가 내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내가 어떻게 하면 성서의 진리를 다른 사람의 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만들 수가 있는가?っ하고 자문하도록 했다. 3) 성찬- 웨슬리는 가능하면 자주 성찬에 참석하도록 했고, 주님이 성찬 가운데 현존하시며, 회개시키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믿었다. 4) 금식- 웨슬리는 매주 수, 금요일에 금식을 지켰다. 그리고 후에는 금요일을 지켰다. 이는 어떤 효력을 가지는 것보다는 그 시간을 하나님과 영적 관심사에 바친다는데 있었다. 5) 친교(기독교인의 모임)- 웨슬리는 전도된 신도들을 반(class; 속회, 동성 4-8명), 조(band; 남녀 지도자) , 회(society; 40명의 기도회, 매주모임, 성서해설, 찬송, 간증, 기도회)단위로 묶어 그들의 신앙을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었다. 존 웨슬리는 이 은총의 수단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모든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신앙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영성생활은 오늘의 감리교 임원 및 지도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성 훈련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4. 임원의 지도력 개발

(1) 영적 지도력

실제적인 입장에서 오늘날 교회의 영적 지도력 상승을 위한 과정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는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철저한 성서연구, 영성생활, 그리고 사회적 활동이다. 영적 지도력을 통하여 교회의 임원은 신앙에 대한 굳건한 확신을 가지게 되고, 보다 하나님께 헌신하려는 결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적 성장을 위한 임원 훈련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실행할 수 있다.

영적 성장을 위한 임원 훈련의 과정(예)
a. 초신자를 위한 과정 (초신자반)
제자의 길, 장신출판부
새로운 삶의 길, IVP출판부
b. 임원훈련을 위한 기초과정 (집사반)
교회임원지침(4주과정)
집사반, 권사반, 장로반(본부교재)
신약성서의 이해(12주 과정)
신약의 역사(2), 복음서이해(2), 초대교회사(1), 바울의 신앙과 사상(3), 요한의 사상(1), 베드로 연구(1), 야고보 연구(1), 종말론 이해(1)
영적제자훈련1 (12주)
김성복,영적제자훈련(전반),
제자의 삶1(장신출판부)
c. 임원훈련을 위한 중급과정 (속장반)
감리교 신앙(4주과정)
찰스 케이저, 감리교의 유래
구약성서의 이해(16주 과정)
구약의 역사(1), 창세기 신앙(1), 출애굽 신앙(1), 율법의 기능(1),
초기이스라엘사(1) 이스라엘 분열사(2), 예언서 연구(3)
3대 소선지서-아모스,호세아, 미가(1), 시편연구(1),
이스라엘의 지혜(2), 묵시문학(2)
영적제자훈련2 (12주)
김성복,영적제자훈련(후반)
제자의 삶2(장신출판부)
d. 임원훈련을 위한 고급과정 (권사반, 장로후보반)
지도력개발(4주과정)
임영택, 당신의 지도력을 개발하라
성경 지도 및 속회 지도(6주과정)
핀들리 에지, 효과적인 성서교수법
D.왓슨, 이것이 속회이다.
교회행정과 사역(6주과정)
김정기, 교회행정신론
릭 워렌, 새들백교회이야기
영적 성장을 위한 제자훈련-(14주)
리차드 포스터- 제자훈련, 제자(감리교교육국)

(2) 신앙의 사회화와 교회 관리

감리교회는 이 땅의 현실사회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역사를 이루며 살아가는 교회이다. 존 웨슬리의 말대로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종교이며, 그것을 고독화하려는 것은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찰스 케이저는 [감리교의 유래]라는 저서를 통하여 "최초의 감리교 사상은 사회가 개인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낙오된 인간을 변화시켜 생산적인 시민을 만듦으로 해서 사회변화를 성취"하고자 했다고 감리교 사상의 특징을 밝히고 있다. 교회의 임원은 교회와 사회의 영적 지도자로써 자신의 역할을 감당함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신앙을 사회화하고,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 교회 임원의 이러한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드러난 영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인 감화와 교회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별히 임원들은 영적 지도력을 위하여 영적 관리뿐만 아니라 자신 관리, 지적관리, 건강관리, 가족관리를 잘하여야 한다. 옛말에도 이르기를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고 했듯이 자기관리로 부터 시작하여 신앙의 사회화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영적 지도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는 지식과 관점, 신념, 기술, 인격을 형성하는데 논리적인 순서가 있으며, 그 영적 성장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다고 보았다. 그는 사무엘 스마일즈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성서적인 근거에 의한 교인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 신앙에서 사회화된 신앙은 교회에서 중간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목회자는 평신도 임원들의 개인적 신앙과 능력에 따라 교회의 당회부서인 선교부, 교육부, 재무부, 사회봉사부, 음악부, 남선교회, 여선교회 등에서 임직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영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교회의 기능에 구체적으로 참여함으로 말미암아 더욱 효과적으로 교회성장을 도울 수 있다.

(3) 신앙의 네트워킹

많은 사람들은 요즈음을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정보화 시대는 평신도들의 사회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우리 교회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미리 예측했지만 실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통신망인 하이텔 을 통하여 설교요약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최고 1000명이상의 설교독자를 확보하기도 하였다. 이제는 직접 인터넷을 통하여 사이버 교회를 구성하여 설교자료, 목회자료, 교육자료등을 제공하고, 사이버 시대에 걸맞는 기본적인 읽을거리와 직접적인 자료 링크들을 제공하는 감리교회 최초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에 계속해서 많은 교회들이 홈페이지를 구성하였고, 최근에는 우리교회의 홈페이지에 모든 한국 감리교회의 홈페이지가 연결되도록 하였다. 특히 우리교회의 임원들중 사업을 하는 이의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개인 통신에 가입하도록 도움으로써 언제든지 목회자와 임원간의 상호통신을 통한 체제가 구성되었다. 구역회 대표인 3가정이 통신아이디를 가지고 있으므로 필요하면 통신을 통해 즉시 자료를 제공하거나 기도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신앙을 나눌 수 있다.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임원의 경우 설교자료를 제공하여 반드시 읽도록 하고, 수요예배에 필요한 성경연구 자료를 미리 제공하여 연구하고 참석할 수도 있다. 각 모임을 위해 한번의 통신접속으로 수십명에게 공지사항을 보낼 수 있으며, 빈번한 교제를 이룰 수 있다. 특별히 청년 및 청소년 목회에서 최근 들어 이러한 통신을 통한 나눔이 많아지고 있으며, 회지발간 및, 공동 작품을 위한 채팅등이 성행하고 있다.

교회의 임원을 관리하는 데에 이러한 신앙의 네트워킹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교회의 정보화가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한국기독교컴퓨터센타 소장인 김거성 목사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정보화시대는 교회에게 위기만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화 매체들을 잘 활용한다면 오히려 이는 교회에 하나의 질적 도약을 가져올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교회는 각종 미디어 프로그램들의 제작과 유통, 공급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회의 선교적 목적에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 상업주의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정보매체의 대안으로 이를 극복하고 선교적 목적에 복무할 컴퓨터의 게임이나 교육 소프트웨어의 생산, 제작지원과 보급, 또한 재미있고 유익한 교계의 인터넷 홈페이지(homepage)의 제작 및 운영 등이 필요하다.

또한 교회연합 차원에서 지교회와 지역 조직, 각 교단, 기관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이를 통한 양질의 정보의 유통, 소비, 생산을 장려하며 민주적 의사수렴과 의사소통을 통한 정책결정과 사업집행, 선교-지원구조의 형성을 촉진하고 인터넷을 활용하여 국내외의 에큐메니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현재 고립, 분산되어 운영되고 있는 각종 교계 정보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안정적으로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는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자신을 '네티즌'이라 이름 붙여 주기를 희망하는 신세대들에게도 좋은 선교방편이 될 것이다."

이제 네트워킹을 통한 교회의 성장은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크리스챤을 위한 인터넷]의 저자인 슐츠는 교회의 통신을 통한 교제와 그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이는 훨씬 인격적이고 쌍방향적이다. 둘째로는 회중(교인) 사이에 있는 의사소통 욕구를 쉽게 빨아드린다. 셋째로, 설치하고 관리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용도에서 교회에서의 신앙적 네트워킹을 필요로 한다고 본다.

1) 모든 가입자들에게 자동적으로 기도제목을 내보내는 전자 기도망

2) 멀리 이사를 갔지만 여전히 교회를 후원하고 교회의 소식을 받아 보고자하는 교우

3) 교회행정담당자, 장로, 집사 등을 위한 모임, 관심, 사업의제 제시

4) 순번으로 돌아가는 봉사를 맡은 이들에게 순서가 돌아 왔음을 알리는 일

5) 설교에 관한 토론

6) 자녀들이 교회내의 다른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

7) 다음주 설교 제목, 예배시간 변경안내, 특별집회, 위원회 소집에 관한 정보의 제공

이제 예전과 같이 교회의 임원관리는 단지 교회 중심적인 사고에 한계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정보화 시대에 맞도록 운영되는 데에 힘써야 할 것이다.

5. 결론: 교회성장과 임원

이제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교회의 임원교육을 통한 관리는 효과적인 교회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이 작은 교회에서는 아직까지 실천되기 어려운 면도 적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 동안 중소교회에서 청년을 교육하며,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되기를 소원하던 청년들이 여러 교회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더욱 감격스럽다.

교회에서 임원을 제자화 시키면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교회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전통적인 교육 체제에 묶여 새로운 기회들을 포착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임원의 영적 지도력 개발은 신앙의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교회내 뿐만 아니라 사회화의 과정을 통하여 보다 건전하고 영적으로 풍요한 삶, 승리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나아가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면 취직조차 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현실을 교회가 좀더 일찍이 인식하여 교회임원을 좀더 사회생활과 밀접한 능력을 배양하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지적으로, 사회적으로 우수한 공동체를 만들어 사회에 더 큰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는 여전히 사회의 중심으로 주변의 비신자들에게 좋은 감정을 심어준다면 교회의 선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바로 선교는 교인의 요구와 사회의 요청을 분명히 깨달을 때에 가능한 것이다.

교회의 임원관리는 교회를 위한 임원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의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도움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므며, 인격과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맡긴 증인으로써의 사명을 보다 가깝게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을 쓰면서 느낀 결론은 아직까지도 교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이 일을 위해 좀더 효과적인 교육 과정과 더불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더 많이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교회 체제의 정보화를 통해 더 좋은 자료를 개발하고 교회의 물질적 관리보다는 영적 인력관리 즉 임원관리에 좀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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