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회와 컴퓨터의 활용(2)

교회교육을 위한 정보화 설비


조병철 목사(중부·인천동지방,나단교회)

1. 교회학교을 위한 시스템 구축

정보화 시대의 교회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학교에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마인드가 형성되어야 한다. 교회의 미래는 교회학교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알아야 한다. 교회학교는 교회의 헌금을 낭비하는 집단이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예금되어지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목회자와 교회 재정 실무자는 간혹 잊곤 한다. 교회학교에 투자되는 모든 헌금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세상에 지쳐 신앙의 길을 다시 찾으려고 하는 "돌아온 탕자"를 위한 예금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알아야 한다. 시카고대학의 벤자민 볼름 교수의 연구 논문에 의하면 어린이의 성장과 교육 발달 심리는 1-8세까지 약 85%의 전 인격 교육이 완성된다고 보았으며, 미국의 선교 문제 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세계 기독교인의 85%가 어렸을때 신앙교육을 전수받은 자"들이라고 통계를 발표하면서 아동 선교의 중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즉 교회학교에 다녔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 70% 이상이 타종교보다는 교회로 복귀하는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 결과에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교회학교를 위한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적지않지만 특별헌금, 혹은 헌물을 통해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도록 교육목회자는 힘써야 한다.

정보화 시대에 알맞는 교회정보가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교회학교는 예전과 같이 사회의 선도적 기관이 될 수 없다. 정연수 목사의 논문에 의하면 "미연합감리교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로 재미있는 성서의 내용들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해 주고 있다. 또한 여러 단체에서 가상공간에 교회학교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신세대 어린이들을 위한 선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우리나라에도 곧 닥쳐올 것을 예상하였다. 벌써 이러한 정보화는 대교회 및 군소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기독교교회협의회 및 각 교단들은 각기 홈페이지를 열기 시작하였고, 우리 감리교회에서도 중부연회(http://www.iworld.net/~kmcweb)와 서부연회((http://www.iworld.net/~sbac)가 잇달아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여러 교회가 각자 나름대로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

교회학교를 위한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할 때에 고성능일수록 더욱 좋지만 최소한 다음과 같은 성능을 갖춘 컴퓨터이어야 한다. <<펜티엄166(Mhz)MMX, 메모리 32Mb, 하드디스크 2.5G, 플로피디스크 1.44Mb, 비디오메모리(VGA 2M), 16bit 음악카드, 스피커, 24배속 Cd-Rom, 33,600bps모뎀, 모니터 15인치, 106키보드, 마우스 >> 이 정도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라면 최근 나온 모든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컴퓨터를 중소교회라면 3대에서 5대정도, 대형교회라면 10대정도를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하여 주기적인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되 요즘 필수적인 프로그램 WIN95 컴퓨터 운용프로그램, 한글워드프로세서, 통신, 그래픽의 기초를 가르쳐야 한다. 교회학교 컴퓨터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개인이 갖고 있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함께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2. 교회학교의 멀티미디어 교육

교회학교의 교육은 이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이전의 말씀 중심의 교육, 강의중심의 교육은 지양되고 멀티미디어 및 정보화에 관련된 교회학교 교육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가 먼저 정보화되어야 하고, 멀티미디어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멀티미디어란 '하나의 미디어에 문자, 화상, 음성, 영상 등 복수의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한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정보를 축척한 이들에 의해 일방화된 정보에 의해 피해를 당할 수 있고, 고립되거나 일방적 정보흐름으로 인하여 자기 정체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 최근 사이버 가수 아담이 인기를 몰아가고, TV 문화가 주로 통신명(ID)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현상을 볼 때, 정보화 시대에 컴맹은 자신의 의견마저 피력할 기회를 상실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단지 종이에 기록된 문자나 융판에 붙인 그림이 아니라 TV, 멀티비젼, 대형화면을 통한 멀티미디어(Multi-Media) 요소가 현저하게 드러나는 시각적 신앙 교육이 아니고서는 오늘날 새로운 세대를 교회로 이끌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 교육은 먼저 청년부를 중심으로 신앙점검과 말씀 훈련에 충실한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되어져야 하고 그들을 통하여 교사로써 혹은 멀티미디어 리더로써 교회교육을 이끌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지침은 신앙과 정보화가 조화를 이루어 21세기르 향한 거전한 영성과 통신문화를 창출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교육은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하는 방식으로 기능 위주의 교육이 되어야 하며, '이것은 왜이럴까?'하는 이해를 추구하다보면 교육 속도가 저하된다. 먼저 기능위주의 교육을 마친 이후에 개별적으로 혹은 모임을 통하여 계속적인 나눔을 가질 수 있고 능력을 심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교회학교에서 필요한 컴퓨터 교육은 정보의 나눔이다. 먼저 교사들이 교회학교에 필요한 자료들을 입력하여 정보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면서 항상 교회학교의 정보를 읽고 나눔으로써 교회학교의 역사를 이해하게되고, 교회학교가 나갈 새로운 방향들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목회자들은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신학 및 교육 강의자료들을 만들어 나가고, 교회학교 교사들은 교회학교 운영 및 연, 월, 주간 자료들을 정리하며, 행정(교적, 심방관리)및 회계 절차를 체계화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데이타의 구축과 더불어 필요한 것은 교회학교에 필요한 자료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일한 규격의 입력용지를 개발하고, 이것을 통계 그래프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처리하여 새로운 기획을 위한 평가자료로 삼도록 한다.

기독교 교육에 필요한 자료들은 통신망에 접속하여 교회학교 행정 및 기독교 관련 자료 - 특히 성경, 신학 및 성서연구 자료, 교육자료, 성화자료, 성가 및 찬양곡 자료들을 비치하도록 하고 기타 컴퓨터 및 교회학교에 도움이 되는 기타 프로그램(백신, 그래픽도구, 액티브X, 통신,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프로그램이 조악한 우리 시대에 알맞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개체교회의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는 신자들로 하여금 기독교 신앙개발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고양시키고, 총회나 연회 차원의 지원을 구해야 한다.(그림성경, 성경퀴즈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성경사전,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등)

3. 교회학교의 신앙 네트워킹

교회학교의 신앙 네트워킹이란 각 부서(대학부, 청년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유년부 및 유치부는 프로그램 활용정도만 가능하지만 이들에게도 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를 컴퓨터 통신망으로 밀접하게 묶는 일이다. 초등학년에 속한 어린이들의 통신망 가입은 소수이기 때문에 보통 컴퓨터 통신을 사용할 연령은 보통 5-6학년 또는 중등부 정도 이상의 연령을 가진 학생이어야 하고 이들을 통해서 각 부서별로 모임을 가지도록 모임을 결성할 수있다. 가장 저비용으로 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은 에듀넷(EduNet)이란 교육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이다.(무료) 그러나 여기에서는 자체 모임방을 결성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단지 통신서비스를 개인적으로나 편지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곳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통신 모임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통 가장 일반적인 통신망인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에 가입하여야 한다. 그리고 10명 이상이 한 통신망에 가입되어 있다면 자체 통신모임을 구축할 수 있고 100여명 이상이 통신망에 가입할 수 있는 대형교회라면 교회자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과연 각 개체교회가 이러한 통신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대답은 분명히 "그렇다"(YES)이다. 통신망을 통하여 손해보는 것보다는 이득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문명의 이기는 가치중립적이므로 선하게 활용한다면 이는 교회의 덕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첫째로, 통신망을 사용함으로써 교회의 정보화가 앞서 있음을 홍보할 수 있다. 이는 교회의 보수적 흐름을 다시 개방체계로 바꾸는 것이다.(정보화) 둘째로 직접적인 상담 및 간단한 메모를 통해 교인/학생과의 상호대화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통신망을 통해 신앙의 정보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메일) 셋째로 교회의 소식을 알리고 각부서에 필요한 역할등을 공지할 수 있다.(게시판) 넷째로, 교회학교 시간 이외의 시간을 계속해서 회지 만들기 모임이나 교회학교 프로그램 준비 등 신앙적인 만남을 계속할 수 있다.(자료실, 토론실, 대화방)

통신 공간의 특징인 "양방향성"을 통해 좀더 자유로운 의견의 개진 및 교환의 장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회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좁혀 나감으로써 예전의 하달식 질서 체계가 아니라 상호교환을 통한 민주적 과정과 대화와 토론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교회와 신자들의 현실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와 교회학교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정보화 시대를 파악하지 않거나 정보 매체를 이용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교회를 스스로 쇠퇴의 길을 걷거나 더 이상 신세대를 교회로 이끄는 데 관심이 없는 집단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정보화 사회에 접근하는 것은 이러한 정보화 기반을 통하여 교회학교의 선교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선한 방편으로 사용해야 할것이다.

이러한 국내 통신망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해 교회를 알리고, 소식을 나누며, 목회자가 직접 상담을 하는 등의 교회 나름대로의 제한없는 사이버스페이스(통신공간)를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기로 하자.


위 자료는 신앙과 교육1998년 6월,7-8월 및 9월호에 게제된 것이다.


교육목회와 컴퓨터의 활용(3) - "교육목회와 신앙의 네트워크"